둥이들이 어린이집 다닌 이후로 계속 아프다
육아선배들이 어린이집 다니면 아플거라고 얘기해주긴 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집근처에 주말에도 진료보는 병원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정말 과장없이 3월 한달내내 아팠고
4월인 지금도 아프다
서우는 서빈이보다 키랑 몸무게는 크지만
호흡기와 장이 확실히 더 안좋은것같다
니큐에서 서빈이보다 20일을 더 입원해야 했던
이유인것 같다
계속 감기가 나았다 싶으면 또 걸리고를 반복했는데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다
서우가 열이 38.2도정도라 하원해야할 것 같다고
감기는 있어도 열은 안났고
잘놀아서 어린이집을 갔는데
열이라니..급하게 하원시켜서 병원으로 바로갔다
병원에서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다시 감기에 걸린것 같다고 했다
아니 계속 감기약을 먹고 있는데 또 감기라니..
그런데 이런일이 비일비재라고 한다
감기를 걸려서 인지 그렇게 잘먹던 서우가 잘 안먹는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열도 내리고 상태가 괜찮아져서
어린이집을 등원시켰다
주말동안 내가 고열에 시달리고 몸이 안좋아
코로나가 아닌가를 심히 걱정했지만
코로나 검사 2번이나 받았지만 다행히 아니었다
나도 애기들에게 감기를 옮아
계속 감기약을 달고 살았는데
이번엔 더 심한 감기 바이러스 인듯 싶다..
지금도 기침이 토할듯이 계속 나온다..
서우가 집에서는 정말 거의 안먹었는데
어린이집에서는 그래도 정량의 반정도는 먹는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서우가 또 열이 난다고…
병원에 데려가니 서우가 소화도 잘 안되는것 같다고 해서 소화기약도 처방받아서 갔다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토요일
서우가 너무 계속 보채고 울어서
병원으로 갔다
토요일이라 소아과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한시간을 기다려 겨우 진료 봤는데
아기 배에 가스가 많이 차있는것 같고
장에 문제가 생겼을수도 있으니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보라고 한다
그나마 우리집에서 20분내외 거리에
강동경희대병원,건대병원,아산병원 등
응급실 운영하는 병원이 꽤 있어서
우선 전화로 열나는 아기를 받아주는지 확인했는데
경희대병원에서 아산가랜다
아산에 소아응급실 있다고
그래서 바로 아산소아응급실로 항했다
아산소아응급실에가서
바로 진료의뢰서를 내고 접수를 했다
엄청 대기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바로 환자분류실로가서
간단한 문진을 했다
그리고나서 환자대기실로 가서 조금 기다리니
진료실로 들어오라고 해서 갔다
아산소아응급실은 동선도 짧고
내부도 깔끔했다
진료실에서 서우는
목에 염증때문에 열은 계속 날 수 있다고 했고
배초음파 결과 배에 가스와 변이 많이차서
아기가 보채는것 같다고
해열제 주사를 맞고 관장을 해보자고 하셨다
그런데 관장할때 기저귀 필요하다고 하신다
넘 급하게 바로 오느라 당연히 못챙김 ㅠ
휴 차에 기저귀 넣어놓을껄…
매번 생각만 하고 까먹는다
남편에게 급하게 기저귀 사오라고 요청하고
서우는 해열제 주사 한방 맞았다
해열주사를 맞으니 열이 빠르게 떨어져서
조금 컨디션 회복을 했다
남편이 기저귀를 사와서 전달해줘서
관장을 진행했다
관장은 근데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호스로 관장약을 주입하고 난뒤
항문을 거즈로 막고 5분간 기다리랜다
(변이 나오지 않도록)
가만히 있지 않는 아기를 들고 한손으로
변이 나오지 않게 막는다는거…불가하던데요?
관장약 주입하고 기저귀 채우고 나니까
거의 바로 뿌지직 소리가 나면서 변이 나온다
아무리 막고 있어도 나오던데…
그래도 5분간 막고 있었다 그러고 뗐는데
변이 안나온다 아까 나온게 끝인가 보다
너무 적게 나와서 다시 관장해야하나 했는데
일단 가스랑변이 조금 나왔으니
집에가서 배 마사지 많이해주라고 따로 처방은 없댄다..
그리고 응급실비용은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몇십만원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산정특례가 응급실외래에도 적용이 되더라
정말 고마운 국민건강보험이다
아기가 아플때 아산소아응급실 방문 생각보다 괜찮았다
집근처에 이런 병원이 있어서 정말 고맙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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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아기 아산병원 소아응급실 진료후기(어린이집 무한 감기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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