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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 성장일기

교정12개월, 잠복/미하강/오르내림고환 진단 및 수술후기 (삼성병원)

by ♧♤□$€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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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둥이들 삼성병원 비뇨기과 진단 및 수술 후기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1. 잠복고환 진단 (대학병원에서 놓친 상황을 영유아검진을 통해 체크)

우선 서빈,서우는 27주 이른둥이로 태어나 삼성병원 니큐에 약 3개월가량 있었고,

남자아기들 특히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 잠복고환이 많아 니큐에서 비뇨기과 협진을 다 보시는 것 같았어요.

 

퇴원 시에 서빈이는 잠복고환이 없다고 진단받았고, 서우도 잠복고환은 없으나 고환 양쪽 크기의 비대칭이 심한 현상과 음낭수종으로 인해  퇴원 후 비뇨기과 외래를 잡아주셨습니다. 

 

서우: 교정 6개월 비뇨기과 외래 시 양쪽 고환의 비대칭이 여전히 심하고, 고환의 사이즈가 작다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교정 12개월쯤에 초음파 및 외래를 다시한번 보자고 하셨습니다. 

 

서빈: 서빈이의 경우 니큐에서 잠복고환의 소견을 받지 못해 딱히 걱정하지 않고 있었는데, 동네병원 영유아 검진 시 잠복고환(미 하강) 고환에 대해서 소견을 주셨고, 삼성병원으로 외래를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때 황당했어요. 삼성병원니큐에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고, 비뇨기과 협진도 분명히 했는데 왜 발견이 안되었던 것인가.

인터넷에 찾아보니 잠복고환의 경우 6개월 이후부터 수술을 받을 수 있고 대부분 돌 전에 수술을 한다고 되어있었기에 더욱 화가 났습니다.

 

 

영유아검진을 통해 잠복고환 발견

대학병원에서 놓친걸 1차 병원에서 발견하게 되다니...

대학병원 말만 믿고 아기를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하지 못한 저의 무지함을 탓했습니다. 

그렇게 가장 빠른 외래를 잡았고, 외래 후 서빈이는 오르내림 고환을 진단을 받았습니다. 고환이 아래에 내려와 있는 시간이 짧아

잠복고환과 동일하게 밑으로 내려서 고정시켜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해당 외래시 서우도 데리고 갔었는데, 쌍둥이라고 하니 서우도 다시 봐주시고 서우도 한쪽 고환을 밑으로 내려서 고정하는 수술을 하는 게 낫다고 말씀하셔서 가장 빠른 날짜로 수술 날짜를 잡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 외래를 매달 다니고 있었기에, 영유아 검진을 소아과 외래를 졸업하고 난 뒤 갔던 것을 후회했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크로스체크 겸 영유아 검진도 꼭 시기별로 가시길 추천드릴게요.

 

 

2. 수술 전 주의사항 

 

쌍둥이기에 같은 날로 수술을 잡느라 진단받은 날부터 약 한 달가량 뒤에 수술 날짜가 잡혔습니다 

그런데, 수술 약 보름 전 둥이들이 감기에 걸렸어요.

 

일주일이면 낫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중이염 초기까지 가고 감기가 낫지를 않더라고요.

 

잠복고환 수술은 전신마취를 요하는 수술이고, 호흡기 질환 (감기 증상) 이 있으면 수술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열심히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인 탓에 수술 날짜 이틀전에 감기가 나았습니다.

 

수술 날짜를 미룰까도 고민했었는데, 삼성병원에 전화해서 여쭤보니 아기들이 날씨가 추워질수록 감기에 더 잘 걸려서

수술을 미루더라도 그 날짜에 감기에 안 걸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하고 잠복고환 수술은 일찍 수술할수록 경과가 좋고 아기들이 수술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지 않을 수 있어 감기가 나아가는 상황이라면 그 날짜에 진행하는 게 낫다고 하셔서 기존 날짜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또 둥이들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심지어 서우는 모세기관지염&장염으로 입원까지 한 상태네요.

기존 날짜대로 수술을 진행한 것은 잘 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3. 통원수술 (수술 전 안내사항 및 수술 진행사항)

아래의 내용은 수술안내문자 받은 내용이에요.해당 문자 보시면 대략적으로 준비하실 사항을 체크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수술 안내 문자] 

 

수술 장소: 별관 지하 1층 수술실
도착시간 : 오전 8시 50분 도착
금식시간 : 전날  밤 12시부터 생수 제외 모든 음식물 금지,
                 전날  밤12시부터 수술 당일 새벽 6시까지 100cc(종이컵 반 컵) 미만 생수만 가능(음료, 차 불가),
                수술 당일 새벽 6시부터 생수 포함 모든 음식 금지

성인 보호자 1명 꼭 동반
장신구 제거
보리차 및 분유 지참

삼성병원소아수술준비실

활동하기 편한 복장 
수술 당일까지 37.5도 이상의 열, 감기 증상(기침, 가래, 목 아픔, 콧물, 근육통, 미각/후각 손실, 숨이 참) 시 수술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내원하지 마시고 문자 수신 번호로 전화하세요.

 

위와 같이 수술 전 안내 문자가 옵니다. 

 

다행히 서우/서빈이는 아침 첫 타임으로 수술이 잡혔어요

아기들 금식 때문에 걱정했는데 전날 밤 11시에 수유 한번 해주고, 아침에 물도 100cc 먹인 다음에 출발하였습니다.

 

삼성서울병원 별관 지하 1층에 수술실이 있었고, 아기와 함께 가면 안내 후 수술 전 준비방에서 아기 옷을 갈아입히고 링거를 잡고

미리 수술부위 체크 등을 진행합니다. 아기가 링거를 꽂고 가만히 있지를 않아서 그게 가장 힘들었네요

 

아기들이 대기하는걸 지겨워해서 준비해 간 사운드북을 보여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아기들 수술할 때 사운드북 준비 꼭 하세요!

 

서우는 수술이 정말 빨리 끝났어요.

30분도 안돼서 끝난 것 같고 후처치 후 회복실로 옮겨집니다. 

 

이때 저는 서빈이와 함께 서빈이 수술 준비를 위해 같이 대기했고

남편이 회복실로 가서 서우와 함께 있었어요.

 

서빈이도 서우와 동일하게 수술 준비를 마치고 수술을 들어갔어요. 서빈이는 두 쪽 다 진행해야 해서 수술시간이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서우와 달리 너무 늦게 끝나서 마음을 졸였는데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다고 했습니다. 

 

수술 대기실에 대기하고 있으면 문자로 회복실로 오라는 안내가 옵니다.

회복실로 가니 여러 간호사분들께 둘러싸여 울고 있는 서빈이가 보였어요.

가서 얼른 안아서 서 비니를 제 배 위에 올리고 회복실 침대에 누웠습니다. 아픈지 계속 울더라고요..

핸드폰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면서 달래고 있다가, 안정실로 가서 서우를 만났습니다. 

 

서우는 수술이 빨리 끝나서 그런지 회복도 빨라 보였어요. 

 

금식시간이 끝난 서우부터 준비해놓은 물과 분유를 먹이고 좋아하는 떡 뻥도 먹였어요

 

아기들은 생각보다 빨리 회복을 하더라고요 3일 치 약을 받고 오후 4시쯤 수납을 완료하고 퇴원을 했습니다. 

 

통원수술 생각보다는 할만했어요

 

수술 당일날도 샤워는 가능하고 통목욕을 1주일 뒤에 가능하며 더마 밴드 및 녹는 실이라 따로 실밥을 풀 필요는 없었고

경과 확인차 1주일 후 외래를 잡아 다녀왔어요.

 

다행히 수술 후 경과는 좋다고 하네요

 

수술비용은 서빈이 약 16만 서우 약 22만 원 발생했고, 실비로 보험처리 가능했어요.

 

아기들은 수술 당일날 집에 와서 평소처럼 잘 놀고 잘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회복이 빨라서 놀랐답니다.

 

잠복고환 수술을 준비 중이신 맘들 너무 걱정 마시고, 아기 감기 걸리지 않게만 조심하세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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