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장스소아과 1인실(가족실) 병실 컨디션 및 비용

안녕하세요!

우리 둥이들이 또 감기에 걸렸답니다.

대체 어디서 걸리는지 알 수가 없어요. 아직 어린이집도 안 다니고 외부활동을 거의 안 하는 둥이들인데,
감기 나아서 겨우 잠복고환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감기에 걸렸답니다...

 

이번 포스팅은 구리 장스소아과 1인실 후기입니다.

1. 장염/ 모세기관지염 증상 시작

처음에는 서빈이의 콧물로 시작해서 서우도 감기에 걸리더니,
일요일 새벽에 갑자기 서우가 통곡을 하면서 우는 거예요.
서우는 보통 한번 자면 1~2번 정도밖에 깨지 않고 깨더라고 쪽쪽이 물려주면 다시 잘 자는 아기거든요

거의 한시간을 달래서 겨우 재웠는데, 평소와 달리 배가 말랑말랑하지 않고 단단하더라고요.
다행히 열은 없었습니다.

그때가 새벽 3시였는데, 응급실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어요.
응급실 가면 또 코로나 검사 때문에 대기도 해야 하고 아기가 각종 검사로 고생을 할 것을 알아서 고민을 하다가
아침 9시가 되자마자 장스소아과로 향했습니다.

서우는 숨소리가 좋지 않다고, 복부랑 폐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하셨어요

장스소아과는 지하 1층에 엑스레이 촬영하는 곳이 있어서 바로 찍고 판독 결과도 바로 나와서 편해요.

찍어본 결과 모세기관지염과 장염 진단... 또 모세기관지염이라니..

정말 서우는 기관지가 약한 것 같아요 감기 걸리면 바로 모세기관지염행..
거기다가 배에 가스가 차있다고 장염 초기 증상도 보인다고 해서 입원을 권한다고 하셔서 결국 입원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2. 장스소아과 가족실 컨디션

장스소아과는 다인실, 1인실, 가족실이 있는데
저는 아빠랑 같이 교대로 서우와 함께 있어야 했기에 가장 넓은 방인 가족실로 선택했어요.

가족실은 1박당 19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상급병실이기 때문에 보험처리가 되지 않지만
아기를 데리고 다인실에 있는 건 너무 힘든 일일 것 같더라고요

장스소아과 가족실은 온돌방으로 되어있고 침대 1개, 보호자용 침대 1개, 냉장고 1대, 티브이, 옷장, 내부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온돌방 바닥이 깔끔하고 청소는 쓰레기통만 매일 비워주시는 것 같아요 방에 창문도 있어서 환기도 가능하고

전체적인 방 컨디션은 괜찮습니다 아기 식사는 흰 죽+간장, 흰죽+반찬,유아식 중 선택할 수 있고 보호자 식사는 5,000원 추가 됩니다.

저희 아기는 장염이라 흰죽 신청했고
보호자 식사도 신청했는데 무난했어요!

간호사 분들이 수시로 오셔서 아기 열, 수액 등 체크해주시고 모세기관지염으로 네뷸라이죠 처방받았는데
저희는 집에 기계가 있어서 집에 있는 거 들고 와서 사용했습니다

아기와 함께 입원한 일이 처음이라 각오는 했지만
정말 힘들더라고요
우선 아기가 링거를 꽂은 상태로 계속 왔다 갔다 해서 죽을 맛 ㅠㅠ 링거 선 계속 정리해야 하고 ㅠㅠ
그리고 아기가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밤에 계속 깨더라고요 ㅠㅠ 아기 계속 쫓아다니느라 정말 죽을 맛 제가 저녁에는 서우랑 같이 자고
낮에는 저희 아버지가 서우랑 같이 병원에 있고
저는 집에서 서빈이 보는 생활을 이박삼일 동안 했더니
정말 병날 것 같더라고요

감기가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장염 증세는 많이 좋아져
2박 3일 만에 퇴원을 하게 됩니다

비용은 총 49만 원 발생 (1인실 비용 38만 원)
거의 다 1인실 사용 비용과 보호자 식대 등이고
나머지는 보험 적용돼서 거의 발생하지 않더라고요


아기가 밤에 아플 때 응급실 가서 고생하거나 발동동 구르느니 아예 입원하는 게 맘은 편하긴 하더라고요

집 근처에 이렇게 입원이 가능한 병원이 있어서 감사한 순간입니다장스 365 소아과는 공휴일도 진료해서 늘 마음 편히 병원을 갈 수 있어 좋아요

아기 입원할 수 있는 병원 찾으시는 분들 추천드립니다

간호사분들도 다 친절하세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