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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 성장일기

장염,폐렴 또 입원 (교정 21개월)

by ♧♤□$€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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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한 후
4-5월 내내 아팠던 둥이
등원일수가 일주일이 채 안되었었고
5월에 결국 서빈인 폐렴으로 입원을 했었다

3박 4일의 힘든 입원 끝에 퇴원한 서비니

6,7월은 감기 걸려도
그럭저럭 나았고 어린이집도 열심히 잘 다녀줘서

나도 드디어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휴직했을 때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고자
테니스를 등록하고 배우기 시작한 지 2주 차

뭔가를 새로 배운다는 느낌이 정말 오랜만이었고
오랜만에 설렜다
그래 나는 이렇게 배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지

나이 먹을수록 도전할 일은 줄어들고
그래서 설렐 일도 없고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무료한 생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나는 살아있음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열흘 전부터 또 감기에 걸린 둥이
서빈이 거의 다 나았다 했는데
갑자기 그저께부터 기침을 많이 하더니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보통 해열제 먹이면 조금 내려가고 다시 열이 오르고 반복했었는데 이번엔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멕시부펜을 교차복용했는데도 계속 열이 올랐다
39.9도 처음 보는 숫자
가슴이 덜컹해서
아빠엄마를 불렀다

하필 오늘 제사라 아빠엄마도 준비 때문에 바쁜데
쌍둥이육아란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병원 한 번도 가기 힘든 신세

겨우 엄마아빠 와줘서
병원으로 달려와서 바로 입원
제일 힘든 과정인 애기 링거 잡기

나도 이 나이 되도록 제일 무서운 게 주삿바늘이라
애기 링거 잡을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이번에는 양쪽 손 둘 다 실패
결국 발에다가 라인을 잡았다
(휴 정말 이럴 때 간호사선생님 원망스러운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발에라인잡고 우는 서빈


라인 잡고 나서 계속 빼달라고 우는 서빈 ㅠㅠ

이번에도 집 근처 장스소아과에 입원했다
저번에 1인실 입원했었는데

가족실은 1인실과 2만 원 차이지만 훨씬 넓고
(체감상 두 배정도)

보호자 침구도 있어서
가족실로 결정 (1박당 19만 원)

장스소아과가족실구조


매일 청소기와 걸레도 해주시고 화장실청소도 해주신다
냉장고 티브이 옷장등 필요한 것 다 구비되어 있지만
칫솔, 치약, 수건 등 개인물품은 챙겨야 한다

만약 입원을 하신다면

아기기저귀, 세면도구, 마실 물, 컵, 물티슈, 수건, 호흡기
치료하는 경우 네뷸라이져(없으면 비용추가됨)
핸드폰충전기, 아기장난감 정도 챙기면 된다

주변에 편의점도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2명이라면 급한 건 구입도 가능

저번엔 못 찍었던 보호자, 유아식 식사 사진을 찍어보았다

보호자식사
유아식사진


보호자식과 유아식은 반찬이 거의 똑같은데
유아식은 김치가 물김치로 나오고
매운 음식이 빠진다는 차이점인 것 같다
아기가 장염이라 죽+반찬으로 시켰고
보호자식은 5천 원 추가된다

엄청 맛있진 않지만
그래도 먹을만하다

간호사선생님들 다 친절하시고 수시로 체크해 주시고
크게 불편한 점 없이 지낼 수 있어 좋다

서빈인 입원 한 지 반나절이 되니 열이 내렸다
집에서 발 동동 구르고 있느니 입원이 답이긴 한 것 같다
아기가 링거 달고 있는 게 안타깝고 입원생활이 힘들긴 하지만
굵고 짧게 아프고 끝내기 위해..
네뷸라이져 안 하려고 생떼 부리는 아기 때문에 힘들지만


어쩔 수 없이 잘 때밖에 못한다

얼른 나아서 빨리 퇴원하길 바라며 포스팅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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